서울 SK 홈 개막전, 박병은 시투부터 김낙현 700 리바운드까지 212구역에서 봤습니다

서울 SK 홈 개막전, 박병은 시투부터 김낙현 700 리바운드까지 212구역에서 봤습니다

전광판이 87대 81에서 멈췄을 때 이긴 쪽은 원정팀 고양 소노였습니다. 10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홈 개막전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즌 SK가 안방에서 치르는 첫 경기라 관중석은 빨간 유니폼으로 가득 찼고, 저는 212구역 3열 7번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1쿼터 동점, 전반 1점 차, 3쿼터 내내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접전이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소노였습니다.

212구역 3열에서 본 서울 SK 홈 개막전

자리에 앉으면 코트가 이렇게 보입니다. 3열이라 앞줄 머리에 조금 걸리긴 해도 코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바로 아래로 SK 벤치와 치어리더 응원석이 보입니다. 경기장 천장 아래 전광판까지 고개를 크게 돌리지 않고 볼 수 있는 높이였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 212구역 3열 7번에서 내려다본 서울 SK 홈 개막전 코트
212구역 3열 7번에서 본 코트.

홈 개막 시투는 배우 박병은

경기 전 행사로 배우 박병은 씨가 코트에 나왔습니다. 등번호 13번 SK 유니폼을 후드티 위에 걸치고 마이크를 잡아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서울 SK 홈 개막전 시투에 앞서 13번 SK 유니폼을 입고 인사하는 배우 박병은
시투에 앞서 인사하는 배우 박병은.

인사를 마친 뒤 골대 앞으로 가서 시투를 했습니다. 공을 던지는 순간 관중석에서 함성이 크게 터졌고, 마스코트들도 옆에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골대 앞에서 시투하는 배우 박병은과 응원하는 SK 마스코트
박병은 배우의 시투.

1쿼터, 김낙현의 3점슛으로 시작해 19대 19

점프볼은 SK가 가져갔습니다.

서울 SK 홈 개막전, 박병은 시투부터 김낙현 700 리바운드까지 212구역에서 봤습니다
점프볼은 SK가 가져갔습니다.

첫 득점은 김낙현 선수의 3점슛이었습니다. 홈 개막전 첫 공격이 3점슛으로 들어가니 관중석이 바로 달아올랐습니다. 소노에서는 이정현 선수가 김낙현 선수를 따라붙으며 수비했습니다.

소노 이정현 선수의 수비를 받는 SK 김낙현 선수
김낙현 선수와 이정현 선수의 매치업.

1쿼터는 어느 쪽도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전광판 스코어는 19대 19, 깔끔한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습니다.

1쿼터 종료 전광판 — 고양 19, 서울 19
1쿼터는 19대 19 동점.

2쿼터, 양 팀 모두 공격이 터진 10분

2쿼터는 양 팀 모두 공격이 엄청났습니다. 슛이 들어가면 바로 반대편에서 받아치는 흐름이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2쿼터 한 쿼터에만 소노가 24점, SK가 23점을 넣었습니다.

2쿼터 SK 선수가 슛을 던지는 장면
공격이 쉬지 않고 오간 2쿼터.

작전타임마다 치어리더와 남자 응원단의 공중 동작이 이어졌습니다. 높이 던져 올렸다가 받아 내는 장면에서는 경기 못지않게 큰 환호가 나왔습니다.

작전타임에 치어리더를 공중으로 던져 올리는 SK 응원단
작전타임 응원단의 공중 동작.

남자 응원단 위에 올라선 SK 치어리더의 피라미드 동작
3단으로 쌓아 올린 피라미드.

자유투 하나하나에도 관중석이 숨을 죽였습니다. 그만큼 점수 차가 좁았습니다.

2쿼터 자유투 장면
자유투 하나에도 숨을 죽였습니다.

전반은 소노가 43대 42, 1점 앞선 채 끝났습니다.

전반 종료 전광판 — 고양 43, 서울 42
전반은 소노가 43대 42로 1점 앞섰습니다.

2쿼터가 끝난 쉬는 시간에는 선수들이 다시 코트로 나와 슛을 던지며 몸을 풀었습니다. 휴식 시간에도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게 직관의 재미입니다.

2쿼터 뒤 쉬는 시간에 슛을 던지며 몸을 푸는 SK 선수들
쉬는 시간에 몸을 푸는 선수들.

3쿼터, 엎치락뒤치락 끝에 5점 차

3쿼터가 시작되자 안영준 선수가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역전, 재역전이 쉼 없이 이어졌습니다. 한 골 넣으면 한 골 내주는 흐름이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3쿼터 시작 직후 골밑 경합 장면
3쿼터, 역전과 재역전의 시작.

3쿼터 중반에는 전광판에 김낙현 선수의 기록이 떴습니다. KBL 통산 229번째 700 리바운드 달성이었습니다.

전광판에 나온 김낙현 선수의 KBL 통산 229호 700 리바운드 달성 축하 화면
김낙현 선수의 700 리바운드 달성.

하지만 3쿼터 마지막에 소노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소노 70, SK 65. 5점 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게 됐습니다.

3쿼터 종료 전광판 — 고양 70, 서울 65
3쿼터 종료, 5점 차.

3쿼터 뒤 휴대폰 플래시 응원

3쿼터가 끝나자 조명이 꺼지고 응원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관중들이 다 같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자 경기장 전체가 별빛처럼 반짝였습니다. 이 장면은 사진보다 직접 보는 게 훨씬 멋있었습니다.

3쿼터 뒤 관중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응원하는 잠실학생체육관
휴대폰 플래시로 다 함께 한 응원.

4쿼터 작전타임에는 유소년 응원단 아이들이 치어리더와 함께 코트에 나와 응원 무대를 꾸몄습니다. 어른 못지않게 동작을 맞추는 모습에 관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4쿼터 작전타임에 치어리더와 함께 응원 무대를 펼치는 유소년 응원단
유소년 응원단의 응원 무대.

이어서 응원단의 공중 동작이 다시 한 번 마지막 추격을 응원했습니다.

공중으로 뛰어오르는 SK 치어리더들
마지막 추격을 응원한 공중 동작.

4쿼터, 끝내 좁히지 못한 점수 차

SK는 4쿼터 내내 따라붙었지만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4쿼터 골밑에서 자리를 다투는 양 팀 선수들
끝내 뒤집지 못한 4쿼터.

최종 스코어는 고양 소노 87, 서울 SK 81. 홈 개막전은 SK의 패배로 끝났습니다. 최종 전광판 기록을 보면 소노는 오브라이언트 선수가 29점, 이정현 선수가 21점, 제임스 선수가 20점을 넣었습니다. SK에서는 워니 선수가 23점으로 가장 많이 넣었고 힉스 17점, 안영준 16점, 다니엘 11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종 전광판 — 고양 87, 서울 81
최종 스코어 87대 81, 소노 승리.

서울 SK 홈 개막전을 보고 나서

진 경기였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1쿼터 동점, 전반 1점 차, 3쿼터 역전과 재역전까지 40분 내내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시투 행사, 김낙현 선수의 700 리바운드, 휴대폰 플래시 응원까지 홈 개막전다운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다음 홈경기에서는 이 응원이 승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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