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원주 DB 오픈매치데이, 잠실학생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SK 원주 DB 오픈매치데이, 잠실학생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정규리그 개막(10월 3일)을 일주일 앞두고 KBL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오픈매치데이’를 열었습니다. 추석 연휴와 겹쳐 시범경기를 한꺼번에 몰아 치르는 기간입니다. 그중 9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주 DB 경기를 아이, 아내와 함께 보고 왔습니다. 서울 SK 원주 DB 두 팀 모두 개막 전 마지막 점검 경기였습니다.

올해 학생체육관은 SK와 삼성이 같이 씁니다

체육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달라진 점이 보였습니다. 건물 외벽에 걸린 대형 현수막에 ‘2026-2027 SEOUL’이라는 글자와 함께 서울 SK 나이츠와 서울 삼성 썬더스 로고가 나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 SK 원주 DB 오픈매치데이, 잠실학생체육관에 다녀왔습니다
외벽 현수막에 두 팀 로고가 나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서울 삼성의 홈이던 잠실실내체육관이 철거되면서, 이번 시즌부터 삼성과 SK가 잠실학생체육관을 함께 홈구장으로 씁니다. 그래서 입구 쪽 벽에도 빨간 나이츠 깃발과 파란 썬더스 깃발이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한 경기장에 두 팀 로고가 같이 있는 모습이 아직은 조금 낯섭니다.

잠실학생체육관 입구 위 벽에 빨간 서울 SK 나이츠 깃발과 파란 서울 삼성 썬더스 깃발이 나란히 걸려 있는 모습
입구 위 벽의 나이츠·썬더스 깃발.

매표소 위에는 두 팀 색을 반씩 섞은 ‘SEOUL HOME GAME’ 간판이 붙어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매표소 앞이 붐볐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 매표소 입구 — 서울 SK와 서울 삼성 색을 반씩 섞은 SEOUL HOME GAME 간판 아래 TICKET BOX 앞에 관중이 모여 있는 모습
두 팀 색을 반씩 섞은 매표소 간판.

입구 옆 유리 진열장에는 SK의 우승 기록이 전시돼 있습니다. 챔피언 기념 유니폼과 트로피, 우승 그물이 함께 놓여 있습니다.

체육관 입구 유리 진열장 — CHAMPIONS SK KNIGHTS 문구와 우승 기념 유니폼, 금색 트로피, 농구공, 우승 그물이 전시된 모습
입구 옆 SK 우승 기념 진열장.

잠실학생체육관 212구역 1열 8번 자리 시야

이번에 앉은 자리는 212구역 1열 8번입니다. 코트 바로 옆에 놓인 P2·R5 코트사이드 좌석 바로 뒤, 한 단 높은 첫 줄이라 앞사람 머리에 시야가 가리지 않고 코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부터 전광판과 반대편 관중석까지 고개를 크게 돌리지 않아도 다 보였습니다. 코트와 거리도 가까워서 경기 내내 선수들 움직임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자리를 고른다면 정말 경기 보기 좋은 자리로 추천합니다.

잠실학생체육관 212구역 1열 8번 자리에서 본 코트 시야 — 코트사이드 P2·R5 좌석 바로 뒤 첫 줄에서 경기 전 몸을 푸는 SK 선수들과 전광판, 반대편 관중석까지 한눈에 보이는 모습
212구역 1열 8번 자리에서 본 코트. 앞을 가리는 것 없이 코트 전체가 보입니다.

경기 전: 오픈매치데이 분위기

코트에서는 양 팀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시범경기지만 관중석이 꽤 찼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 코트에서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과 가득 찬 관중석
같은 자리에서 본 경기 전 몸 푸는 양 팀 선수들.

전광판에는 ‘2026 KBL OPEN MATCH DAY’ 화면이 떠 있었습니다. 정규리그 개막 전에 새 시즌 전력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점이 오픈매치데이의 재미입니다.

체육관 전광판에 2026 KBL OPEN MATCH DAY 화면이 떠 있고 관중석이 채워진 모습
전광판의 오픈매치데이 화면.

경기 시작 전에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SK의 에디 다니엘 선수를 축하하는 소개 행사였습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을 67대 57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는데, 19살인 다니엘 선수는 대표팀 막내였습니다. 36번 유니폼을 입은 다니엘 선수가 코트 가운데 서자 전광판에도 크게 비쳤습니다.

경기 시작 전 코트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서울 SK 에디 다니엘 선수(36번)를 축하하는 소개 행사, 전광판에 진행자와 다니엘 선수가 크게 비친 모습
경기 전 열린 에디 다니엘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축하 행사.

경기 직전에는 SK 선수들이 코트에 모여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췄습니다. 뒤쪽 전광판에는 ‘Knights’ 글자가 크게 떠 있었습니다.

Knights 글자가 뜬 전광판 앞에서 빨간 유니폼의 서울 SK 선수들이 코트에 모여 있는 모습
경기 직전 코트에 모인 SK 선수들.

서울 SK 원주 DB 경기: 2쿼터 39대 9에서 갈렸습니다

점프볼로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서울 SK 원주 DB 오픈매치데이 경기 시작 점프볼 — 빨간 유니폼 SK와 흰 유니폼 DB 선수들이 센터서클에 모여 있는 모습
점프볼로 시작된 경기.

경기 중에는 자유투 장면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코트 바닥 한쪽에는 SK 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습니다.

SK 로고가 그려진 코트에서 자유투 상황, 빨간 유니폼 SK 선수들과 흰 유니폼 DB 선수들이 레인에 늘어선 모습
경기 중 자유투 장면.

1쿼터는 SK가 앞섰습니다. 전광판 기준 1쿼터 종료 스코어는 원주 DB 21, 서울 SK 24였습니다.

1쿼터 종료 전광판 — 원주 21, 서울 24
1쿼터 종료, 원주 DB 21 대 서울 SK 24.

2쿼터에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DB가 2쿼터에만 39점을 넣는 동안 SK는 9점에 묶였습니다. 전반 종료 스코어가 60대 33으로, 27점 차까지 벌어졌습니다.

전반 종료 스코어가 표시된 전광판 — 원주 60, 서울 33
전반 스코어 60 대 33. 2쿼터에 DB가 39점, SK가 9점을 넣었습니다.

3쿼터에는 SK가 31대 20으로 따라붙었지만 격차를 다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3쿼터 종료 스코어는 80대 64였습니다.

3쿼터 종료 전광판 — 원주 80, 서울 64
3쿼터 종료, 80 대 64.

경기 중간에는 SK 치어리더가 코트에 나와 응원을 이끌었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홈 관중석 응원은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경기 중 코트에서 흰 옷을 입은 SK 치어리더들이 응원을 이끄는 모습
코트에 나온 SK 치어리더.

4쿼터까지 DB가 리드를 지켰고, 최종 스코어는 원주 DB 103, 서울 SK 82였습니다.

경기 종료 전광판 — 원주 103, 서울 82와 양 팀 선수별 득점
최종 스코어 원주 DB 103 대 서울 SK 82.

쿼터원주 DB서울 SK
1쿼터2124
2쿼터399
3쿼터2031
4쿼터2318
합계10382

전광판에 나온 개인 득점으로 보면 DB는 엘런슨 26점, 해먼즈 24점, 알바노 22점, 이용우 15점으로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SK는 워니가 26점으로 가장 많이 넣었고, 칙스 14점, 오재현 12점, 전준범 11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DB는 이 경기로 오픈매치데이를 2연승으로 마쳤습니다.

다녀와서 정리한 것

  • 오픈매치데이: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린 KBL 시범경기 기간입니다. 정규리그는 10월 3일 개막해 팀당 54경기를 치릅니다.
  • 잠실학생체육관 공동 사용: 이번 시즌부터 서울 SK와 서울 삼성이 함께 홈으로 씁니다. 외벽 현수막과 입구 깃발, 매표소 간판에 두 팀 로고가 나란히 있습니다. 어느 팀 홈경기인지는 경기 일정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시즌 초반 SK 일정: SK는 FIBA 농구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나가는 관계로 시즌 초반 약 2주 동안 정규리그 경기가 없습니다. 개막 직후 SK 홈경기를 보려면 일정을 먼저 확인하세요.

점수 차는 컸지만, 새 시즌 두 팀 전력을 미리 보고 달라진 학생체육관 분위기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이제 10월 3일 정규리그 개막만 남았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함께보면 좋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