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수원 KT 경기, 아이 코트 투어 당첨부터 90대 79 승리까지 308구역에서 봤습니다

서울 SK 수원 KT 경기, 아이 코트 투어 당첨부터 90대 79 승리까지 308구역에서 봤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아이에게 좋은 소식이 먼저 왔습니다. 10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수원 KT 경기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올해 첫 어린이 코트 투어가 있었는데, 거기에 아이가 당첨됐습니다. 경기는 3쿼터에 역전까지 허용했다가 다시 뒤집어 SK가 90대 79로 이겼습니다. 코트 투어부터 마지막 전광판까지 순서대로 남겨 봅니다.

주니어 나이츠 초대권으로 308구역

이번 표는 아이가 다니는 농구 학원에서 받은 주니어 나이츠 초대권이었습니다. 자리는 308구역 5열 6번, 3층 일반석입니다. 표에는 “V4 Together, Finale in Jamsil”이라는 문구가 크게 찍혀 있었습니다.

서울 SK 수원 KT 경기 초대권 — 10월 25일 잠실학생체육관 308구역 5열 6번
주니어 나이츠 초대권, 308구역 5열 6번.

올해 첫 어린이 코트 투어

경기 시작 전에 열린 올해 첫 어린이 코트 투어에 아이가 뽑혔습니다. 집합 장소인 우승 기념 전시관 앞에는 SK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모여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린이 코트 투어 집합 장소인 SK 우승 기념 전시관 앞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코트 투어를 기다리는 아이들.

응원단장님이 직접 나와 아이들을 맞이해 주셨고, 마스코트도 함께 와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코트 투어에 참가한 아이들을 맞이하러 나온 SK 마스코트와 응원단
아이들을 맞이하러 나온 마스코트.

출발 전에는 진행하시는 분들이 명단을 확인하며 아이들을 한 줄로 모았습니다.

명단을 확인하며 코트 투어 아이들을 모으는 진행 요원들
출발 전 명단 확인.

투어는 장내 아나운서님이 아이들을 인솔해서 학생체육관을 한 바퀴 도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7세 이하 아이만 부모 1명이 함께 갈 수 있어서, 저희는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줄지어 걸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아이들이 얼마나 신났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인솔로 잠실학생체육관 바깥을 한 줄로 걸어가는 아이들
아나운서님을 따라 체육관을 도는 아이들.

나중에 받은 사진을 보니 SK 선수 라커룸까지 들어갔더군요. 관계자분이 찍어 주신 사진인데, 자밀 워니, 안영준, 오재현, 김형빈 선수 이름표가 붙은 라커 앞에서 아이가 브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 SK 수원 KT 경기, 아이 코트 투어 당첨부터 90대 79 승리까지 308구역에서 봤습니다
SK 선수 라커룸에서.

투어를 마치고 나와서는 체육관 앞 광장에서 마스코트와 사진을 한 장 더 남겼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 앞 광장에서 SK 마스코트와 포토 프레임을 든 아이
광장에서 마스코트와 한 장.

308구역 5열에서 본 코트

308구역 5열 6번에 앉으면 코트가 이렇게 보입니다. 3층이라 선수들이 작게 보이긴 하지만 코트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양 팀 벤치와 전광판도 한 시야에 잡힙니다.

308구역 5열 6번에서 내려다본 잠실학생체육관 코트
308구역 5열 6번에서 본 코트.

경기 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코트에 나와 슛을 던지며 몸을 풀었습니다.

경기 전 코트에서 슛을 던지며 몸을 푸는 선수
경기 전 몸을 푸는 선수들.

선수 소개 시간이 되자 조명이 꺼지고 붉은 조명이 경기장을 채웠습니다. 천장에도 “V4 Together” 문구가 비쳤습니다.

선수 소개 시간 붉은 조명이 켜진 잠실학생체육관
선수 소개 시간의 조명.

선수 소개 때 코트로 나온 SK 선수들과 마스코트
코트로 나온 SK 선수들.

1쿼터, SK가 23대 19로 앞서

점프볼은 SK가 따냈습니다.

서울 SK와 수원 KT의 점프볼 장면
점프볼은 SK가 따냈습니다.

1쿼터 공을 몰고 가는 SK 선수와 수비하는 KT 배스
1쿼터 공격 장면.

1쿼터는 SK가 23대 19, 4점 앞선 채 끝났습니다.

1쿼터 종료 전광판 — 수원 19, 서울 23
1쿼터는 SK가 23대 19로 앞섰습니다.

2쿼터, 워니 3,900 리바운드와 KT 부상 소동

2쿼터에는 전광판에 자밀 워니 선수의 기록이 떴습니다. KBL 통산 8번째 3,900 리바운드 달성입니다.

전광판의 자밀 워니 KBL 통산 8호 3,900 리바운드 달성 축하 화면
워니 선수의 3,900 리바운드.

2쿼터 초반에는 KT 포터 선수가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고, 곧이어 배스 선수까지 발목을 다쳐 벤치 쪽으로 나왔습니다. 두 선수가 한꺼번에 빠졌다가 2분쯤 뒤 둘 다 코트로 돌아왔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발목 부상으로 잠시 코트 밖으로 나온 KT 배스
잠시 코트를 떠난 배스 선수.

2쿼터 막판에는 포터 선수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파울 트러블에 걸렸습니다. 2쿼터 스코어는 서울 51, 수원 48. 2쿼터만 보면 KT가 29점, SK가 28점으로 조금 더 넣었고 점수 차는 3점으로 줄었습니다.

2쿼터 종료 전광판 — 수원 48, 서울 51
전반은 SK가 51대 48로 앞섰습니다.

하프타임에는 양 팀 선수들이 다시 나와 몸을 풀었습니다.

하프타임에 몸을 푸는 양 팀 선수들
하프타임 몸풀기.

후반을 앞두고 벤치 앞에서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모아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후반을 앞두고 벤치 앞에 모인 선수와 코칭스태프
후반을 앞둔 벤치.

3쿼터, 동점과 역전 그리고 다니엘의 스틸 덩크

3쿼터 초반에 KT가 따라붙어 동점이 됐고, 곧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3쿼터 KT 선수의 슛 장면
3쿼터, 동점과 역전.

SK는 다시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서 다니엘 선수가 스틸에 이어 그대로 덩크를 꽂았습니다. 경기 흐름이 확 바뀐 장면이었습니다. 작전타임에는 감독님이 선수들 사이에서 열정적으로 지시를 이어 갔습니다.

작전타임에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벤치
작전타임의 지시.

3쿼터 2분 54초를 남기고는 포터 선수가 공격자 반칙으로 5반칙 퇴장을 당했습니다. 한때 역전까지 내줬던 점수는 12점 차까지 벌어졌다가, 3쿼터를 73대 64, SK의 9점 차 리드로 마쳤습니다.

3쿼터 종료 전광판 — 수원 64, 서울 73
3쿼터는 SK가 9점 앞선 채 끝났습니다.

3쿼터 뒤 플래시 응원과 오재현 600 어시스트

3쿼터가 끝나자 조명이 꺼지고 관중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켰습니다. 3층에서 내려다보니 경기장 전체가 반짝이는 게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3쿼터 뒤 휴대폰 플래시 응원으로 반짝이는 관중석
3쿼터 뒤 플래시 응원.

3쿼터 막판에는 오재현 선수의 기록도 나왔습니다. KBL 통산 124번째 600 어시스트 달성입니다. 하루에 기록 축하 화면을 두 번이나 본 셈입니다.

전광판의 오재현 KBL 통산 124호 600 어시스트 달성 축하 화면
오재현 선수의 600 어시스트.

4쿼터, 끝까지 지킨 리드

4쿼터에는 KT가 따라붙으려 했지만 SK가 점수 차를 지켰습니다. 4쿼터 2분 45초에는 KT 문정현 선수도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습니다.

4쿼터 자유투 상황의 SK와 KT 선수들
4쿼터, 지켜 낸 리드.

작전타임마다 치어리더와 응원단이 공중 동작으로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작전타임 SK 치어리더와 남자 응원단의 공중 동작
응원단의 공중 동작.

최종 스코어는 서울 SK 90, 수원 KT 79. 전광판 기록을 보면 SK는 워니 선수가 25점으로 가장 많이 넣었고, 안영준 선수와 힉스 선수가 18점씩, 다니엘 선수가 13점, 김낙현 선수가 11점을 보탰습니다. KT는 배스 선수가 21점, 전성현 선수가 15점, 문정현 선수가 14점을 넣었습니다.

최종 전광판 — 수원 79, 서울 90
90대 79, SK 승리.

코트 위에서 양 팀 선수들이 한데 섞인 장면도 한 장 남겼습니다.

코트 위에 함께 선 SK와 KT 선수들
코트 위의 양 팀 선수들.

서울 SK 수원 KT 경기를 보고 나서

쿼터별로 보면 SK가 1쿼터 23점, 2쿼터 28점, 3쿼터 22점, 4쿼터 17점을 넣었고, KT는 19점, 29점, 16점, 15점이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넉넉한 승리지만, 3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이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기보다 코트 투어였습니다.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은 안이 궁금했는데, 라커룸 앞에서 찍힌 사진을 보니 아이에게는 이게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경기에 승리까지 더해져서 집에 가는 길이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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