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 서울 삼성 썬더스 멤버십을 샀습니다

26-27 서울 삼성 썬더스 멤버십을 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농구를 하고 오더니 농구 이야기를 부쩍 많이 합니다. 초등학생 아들인데, 처음에는 그냥 체육 시간에 하는 활동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선수 이름을 외우기 시작하고 경기를 보고 싶다고 하길래 작년부터 KBL 경기장을 같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KBL 공식 앱의 직관 현황 화면 — 26-27 서울 삼성 멤버십 보유자로 표시돼 있고 지난 시즌 직관 전체 횟수가 8회로 기록돼 있는 모습
KBL 앱에 쌓인 지난 시즌 직관 기록. 감으로 짐작하던 횟수가 숫자로 남습니다.

KBL 앱에 직관 기록이 남습니다. 지난 시즌 8회로 찍혀 있더군요. 다닐 때는 몇 번 갔는지 세지 않았는데 숫자로 보니 생각보다 자주 갔습니다. 한 달에 한 번꼴은 경기장에 있었던 셈입니다.

마침 멤버십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서울 삼성 썬더스가 26-27시즌 멤버십을 판매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판매 기간이 8월 20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8월 24일 월요일 오후 2시까지, 딱 닷새였습니다. 게다가 250명 한정이라고 하더군요.

한정 수량이라는 말에 마음이 급해져서 판매 시작 시각에 맞춰 대기하고 있다가 바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되자마자 구매에 성공했습니다.

KBL 예매완료 알림톡 화면 — 상품명은 2026-2027 프로농구 26-27시즌 서울 삼성썬더스 멤버십, 관람일시는 2026년 8월 20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 취소마감일시는 2026년 8월 24일 월요일 14시로 적혀 있음
판매 시작 시각에 맞춰 들어가 구매한 뒤 받은 알림톡. 이용 기간과 취소 마감 시각이 함께 찍힙니다.

결제하고 나니 알림톡이 왔습니다. 상품명은 `26-27시즌 서울 삼성썬더스 멤버십`, 이용 기간은 2026년 8월 20일부터 2027년 5월 31일까지입니다. 가격은 129,000원이고 판매수수료 1,000원이 따로 붙습니다.

어디서 파는지 헷갈렸습니다

KBL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삼성썬더스농구단으로 들어간 뒤 티켓 → 정규시즌 순서로 가면 됩니다. 여기서 한 번 헤맸습니다.

KBL 공식 홈페이지 정규시즌 티켓 화면 — 단일권과 이벤트권 탭 중 이벤트권이 선택돼 있고 26-27시즌 서울 삼성썬더스 멤버십 상품이 2026.08.20부터 2026.08.24까지 판매로 표시되며 상품안내와 구매하기 버튼이 있음
단일권이 아니라 이벤트권 탭으로 옮겨야 멤버십 상품이 보입니다.

정규시즌 화면에 들어가면 위쪽에 `단일권`과 `이벤트권` 두 개의 탭이 있는데, 기본으로 잡혀 있는 단일권 화면에는 멤버십 상품이 없습니다. 이벤트권 탭으로 옮겨야 보입니다. 옆에 있는 상품안내 버튼을 누르면 구성과 유의사항이 전부 나오니, 구매하기를 누르기 전에 한 번 열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무엇을 주는 상품인가

받는 건 이렇습니다.

  • 멤버십 뱃지
  • 썬더스 티셔츠
  • 썬더스 짐색
  • 홈경기 싸인회 참여 기회
  • 선예매 1인 2매 — 경기 6일 전 오전 11시 오픈

이 중에서 아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건 티셔츠입니다. 좋아하는 선수의 이니셜과 등번호를 넣어 주는 데다, 홈경기 때 선수단이 웜업에서 입을 예정인 미판매 상품이라고 합니다. 돈 주고 따로 살 수 없는 옷이라는 뜻이죠. 다만 제작에 3~4주쯤 걸린다고 하니 9월 중하순은 되어야 손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게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멤버십이라 경기 입장권은 들어 있지 않습니다. 상품안내에도 경기 입장에 관한 내용은 없고, 대신 선예매 혜택이 적혀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기는 따로 예매하되 일반 예매보다 하루 먼저 잡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멤버십은 경기 6일 전 오전 11시, 일반 예매는 5일 전 오전 11시입니다. 전 경기를 그냥 들어가는 걸 기대하면 어긋납니다.

그래도 좋은 자리는 이 하루에 갈리니, 자주 갈 생각이라면 쓸모가 있습니다. 한 번에 2매까지 잡히는 것도 아이와 둘이 다니는 우리 집에는 딱 맞습니다.

받을 때 주의할 점

굿즈는 택배로 오지 않습니다. 홈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티켓박스에서 직접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정규리그 홈경기가 다 끝나고 나면 안 받아 간 혜택은 폐기된다고 하니, 미루지 말고 경기 보러 갈 때 챙겨야겠습니다.

그 외에 양도와 재판매는 안 되고,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환불도 안 됩니다. 예매 당일이 아닌 날에 취소하면 결제금액의 10%가 수수료로 나갑니다.

올해는 경기장이 바뀝니다

이번 시즌 직관을 계획한다면 이건 알고 가셔야 합니다.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잠실실내체육관을 떠났습니다. 체육관이 철거되기 때문입니다.

26-27 서울 삼성 썬더스 멤버십을 샀습니다
작년까지 삼성 홈경기가 열리던 잠실실내체육관. 이제 이곳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작년에 다녔던 곳이 여기입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삼성 경기를 볼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 사진을 다시 보게 되더군요. 아들이 처음으로 코트를 가까이서 본 곳이기도 합니다.

26-27시즌부터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홈경기를 치릅니다. 그리고 이곳을 서울 SK와 함께 씁니다.

잠실학생체육관 내부를 관중석에서 바라본 사진 — 천장이 가운데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형 구조이고 붉은 조명이 코트를 비추고 있으며 관중석이 가득 찬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경기 시작 전 모습
올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쓰는 잠실학생체육관. 작년에 SK와 삼성 경기를 보러 원정으로 왔던 곳입니다.

사실 이 체육관도 작년에 가 봤습니다. SK와 삼성 경기를 보러 갔었으니, 그때는 원정 응원을 하러 간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같은 자리가 삼성의 홈이 됩니다. 작년에 원정석에서 보던 코트를 올해는 홈에서 보게 되는 것이 묘합니다.

천장이 가운데에서 사방으로 뻗어 나가는 구조라 안에 들어가면 실내체육관과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아들도 이 차이를 금방 알아챌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SK와 삼성이 한 체육관을 나눠 쓰게 되면서 서울 팀끼리 붙는 경기는 홈이든 원정이든 같은 곳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작년까지 다니던 곳으로 가면 안 되니 예매할 때 경기장을 한 번 더 확인해야겠습니다.

잠실학생체육관 가는 길

잠실학생체육관은 잠실종합운동장 안에 있습니다.

지하철은 2호선과 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위치라 아이를 데리고 걷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체육관 자체 주차장이 있긴 한데 넉넉한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바로 옆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도 함께 쓸 수 있고, 이쪽은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서 나갈 때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차가 몰릴 테니 여유 있게 가거나 지하철을 타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개막이 기다려집니다

26-27시즌 정규리그는 2026년 10월 3일에 개막해서 2027년 4월 11일까지 이어집니다. 팀당 54경기를 치릅니다.

아직 한 달 조금 넘게 남았네요. 티셔츠가 도착하면 아들이 그 옷을 입고 경기장에 가겠다고 할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선수 등번호가 박힌 옷을 입고 그 선수를 보러 가는 건, 생각해 보면 어릴 때만 할 수 있는 경험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몇 번이나 가게 될까요. 작년보다 조금 더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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