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구경, 축제 나흘 앞둔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구경, 축제 나흘 앞둔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10월 첫 주말, 하늘이 유난히 맑은 날 전북 임실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임실치즈테마파크였어요. 10월 8일부터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이 몰리기 전에 먼저 보고 오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막상 가 보니 테마파크 전체가 이미 국화로 덮여 있어서, 축제 전인데도 볼거리가 충분했습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구경을 겸해 둘러본 순서대로 기록해 둡니다.

주차하고 장미원으로 입장, 입장료는 없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임실 로컬푸드 직매장과 임실N치즈판매장입니다. 2층에는 한우 정육식당이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입구 앞은 벌써 치즈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어요.

임실치즈테마파크 주차장 앞 임실 로컬푸드 직매장과 임실N치즈판매장 건물 — 2층 한우 정육식당 현수막이 걸려 있고 입구 앞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 모습
주차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치즈판매장.

저희는 바로 옆 장미원 쪽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목조 지붕에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이라고 크게 적힌 문을 지나면 되는데, 따로 표를 사거나 입장료를 내는 곳은 없었습니다.

목조 지붕에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이라고 적힌 입구와 그 아래 국화 화분, 맑은 하늘에 흰 구름
장미원 쪽 입구. 따로 입장권을 사는 곳은 없었습니다.

장미원 안에는 장미 넝쿨이 덮인 아치 터널이 길게 이어집니다. 입구 위에는 커다란 붉은 장미 장식이 달려 있고, 터널 양옆으로는 노란 국화 화분이 줄지어 있었어요. 햇빛이 넝쿨 사이로 들어와 터널 안이 생각보다 밝았습니다. 걸어가다 중간중간 벤치에 앉아 쉬기도 좋았고요.

붉은 장미 장식이 달린 장미 넝쿨 아치 터널과 양옆 노란 국화 화분, 터널 안을 걷는 관람객
장미 넝쿨이 덮인 아치 터널. 중간중간 벤치가 있습니다.

축제 장터와 체험 부스는 준비 중이었습니다

장미원을 한 바퀴 돌다 보니 한쪽에 하얀 천막이 길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8일부터 시작하는 축제 때 쓸 장터였어요. 천막마다 쉼터, 농협 현금지급기, 재활용 부스 같은 이름표가 이미 붙어 있었습니다.

축제 장터용 흰 천막이 줄지어 선 광장 — 쉼터, 농협 현금지급기, 재활용 부스 이름표가 붙어 있음
10월 8일 축제를 앞두고 세워 둔 장터 천막.

잔디밭 쪽에도 체험 부스 천막이 반원 모양으로 쭉 늘어서 있었어요. 맨 앞 천막에는 ‘시도 무형유산 김일수 한지장 한지 제지 시연 및 체험’이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이곳에서 여러 체험이 열리는 것 같았어요.

잔디밭을 따라 반원 모양으로 늘어선 체험 부스 천막 — 맨 앞에 시도 무형유산 한지장 한지 제지 시연 및 체험 안내
잔디밭을 따라 늘어선 축제 체험 부스.

축제 이름을 크게 세운 조형물도 있었습니다. ‘임실N치즈축제’ 글자 뒤로 대형 꽃 조형과 장미 모양 탑이 서 있어서 사진 찍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임실N치즈축제 글자 조형물과 그 뒤 대형 꽃 조형, 장미 모양 탑, 국화 화분
축제 이름을 세운 꽃 조형물.

국화로 만든 젖소 조형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흰 국화로 덮인 어미 소 옆에 송아지까지 있어서, 치즈 마을다운 장식이었어요.

흰 국화로 만든 대형 젖소와 송아지 조형물, 주변 노란 국화와 붉은 포인세티아 화단
국화로 만든 젖소와 송아지.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정원, 메인은 온통 국화였습니다

장미원을 지나 테마파크 메인으로 들어가면 국화로 덮인 성 모양 정문이 나옵니다. 노란 국화로 만든 성벽 위에 ‘임실치즈테마파크’ 글자가 걸려 있고, 문 너머로 하얀 궁전 같은 건물이 보입니다.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어요.

임실치즈테마파크 국화 구경, 축제 나흘 앞둔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국화로 꾸민 테마파크 정문.

정문을 지나면 궁전 건물까지 계단과 분수가 이어지고, 계단 양옆 언덕이 노란색·자주색 국화로 채워져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가 돼서 어디를 찍어도 그림 같았어요.

하얀 궁전 건물까지 이어지는 계단과 분수, 양옆 언덕을 덮은 노랑·자주색 국화 무늬
궁전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과 국화 언덕.

언덕의 국화는 그냥 심은 게 아니라 노랑·자주·연두색으로 무늬를 넣어 카펫처럼 깔아 놓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면 화분 하나하나가 촘촘하게 붙어 있어서, 축제 전에 이만큼 준비해 둔 게 놀라웠어요. 낮에는 햇볕이 꽤 강해서 양산을 쓴 분들이 많았습니다.

노랑·자주·연두색 국화로 무늬를 넣어 카펫처럼 덮은 언덕과 파란 하늘
색을 나눠 무늬를 넣은 국화 카펫.

놀이공원과 자연농원 먹이주기 체험

국화 언덕을 지나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놀이공원이 한눈에 보입니다. 흰 울타리를 따라 국화 화분이 이어지는 길이라 내려가는 동안에도 지루하지 않았어요.

언덕길에서 내려다본 놀이공원 — 바이킹과 회전그네, 흰 울타리를 따라 이어지는 국화 화분 길
내리막길에서 내려다본 놀이공원.

내려가는 길에 흰 산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울타리가 있었습니다.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느긋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흰 울타리 안 소나무 그늘 아래 풀밭에서 풀을 뜯는 흰 산양 무리
내려가는 길에 만난 산양들.

그 아래쪽이 자연농원입니다. 갈색 털이 복슬복슬한 알파카가 울타리 바로 앞까지 다가와서, 아이들이 바구니에 먹이를 담아 주고 있었어요.

울타리 앞으로 다가온 갈색 털의 알파카 옆모습
자연농원의 알파카.

자연농원은 테마파크와 달리 입장료와 먹이값을 따로 받습니다. 매표 천막에 붙은 요금은 이랬어요.

  • 관람료 2,000원
  • 밀웜 3,000원, 야채 3,000원, 새모이 2,000원
  • 비눗방울 1,000원·3,000원
임실 자연농원 먹이주기 체험 매표 천막 — 관람료 2,000원, 밀웜 3,000원, 새모이 2,000원, 야채 3,000원, 비눗방울 1,000원·3,000원 안내
자연농원은 관람료와 먹이값을 따로 받습니다.

놀이공원 이름은 ‘임실치즈마을 드림랜드’였습니다. 현수막에 위치가 ‘테마파크 내 역사박물관 뒤편(롤라이더 아래쪽)’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회전그네와 바이킹이 돌아가고, 아래 그늘에는 쉬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회전그네와 바이킹이 있는 놀이공원과 임실치즈마을 드림랜드 개장 현수막 — 위치 테마파크 내 역사박물관 뒤편(롤라이더 아래쪽)
임실치즈마을 드림랜드.

매표소 요금표를 보니 기종은 허리케인, 바이킹, 뮤직익스프레스, 회전목마, 회전그네, UFO, 스윙거, 피크닉, 귀신의집이었습니다. 이용권은 횟수제였어요.

  • 1회권 대인 4,000원, 소인 3,500원
  • 3회권 대인 10,500원, 소인 9,500원
  • 5회권 대인 16,000원, 소인 14,000원
  • 7회권 대인 20,000원, 소인 18,500원

소인은 25개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이고, 대인은 중학생부터입니다. 키 110cm가 안 되는 아이는 모든 기종에 혼자 탈 수 없어서, 고등학생 이상 보호자도 표를 사서 함께 타야 해요. 복지카드·경로·국가유공자·임실군민은 신분증을 보여 주면 소인 요금이 적용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드림랜드 매표소 요금표 — 1회권 대인 4,000원·소인 3,500원부터 7회권 대인 20,000원·소인 18,500원까지, 키 110cm 미만 단독 탑승 금지 안내
놀이공원 매표소의 이용권 요금표.

참고로 테마파크 안의 롤라이더는 시설 점검과 보수 때문에 운영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안내판에는 운영 중단 기간이 ‘보수 완료 시까지’로 적혀 있었어요. 롤라이더를 기대하고 가시는 분은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CHEESE THEME PARK 성 모양 입구 앞에 세워진 롤라이더 운영중단 안내판 — 시설 점검 및 보수로 운영 중단, 기간은 보수 완료 시까지
롤라이더는 보수 때문에 운영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놀이공원 매표소 옆에는 음료를 파는 매점이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가 따뜻한 것 3,500원, 차가운 것 4,000원이었고, 라떼 종류와 에이드는 4,000~4,500원 선이었어요. 놀이기구를 기다리면서 잠깐 쉬어 가기 좋아 보였습니다.

놀이공원 옆 매점 메뉴판 — 아메리카노 3,500원·4,000원, 라떼 4,000원·4,500원, 에이드와 아이스티 4,500원
매표소 옆 매점의 음료 메뉴판.

다녀와서 느낀 점

  • 입장료 없이도 충분히 볼 만합니다. 장미원과 국화 정원, 산양 울타리까지는 돈 들 일이 없었어요. 자연농원과 놀이공원만 따로 냅니다.
  • 축제 전 주말이 오히려 여유로웠습니다. 국화 장식은 이미 거의 완성돼 있었고, 장터 천막만 비어 있었어요. 축제 기간(10월 8~11일)에는 공연과 체험이 더해지는 대신 사람도 훨씬 많아질 것 같습니다.
  • 햇빛 대비를 하세요. 그늘이 많지 않은 넓은 정원이라 맑은 날에는 모자나 양산이 있으면 편합니다.
  • 놀이공원은 횟수권이 낫습니다. 대인 기준 1회권 세 장은 12,000원이지만 3회권은 10,500원이라, 두세 개 이상 탈 생각이면 횟수권이 저렴합니다.

국화가 가득한 임실치즈테마파크는 축제 전에 가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축제 기간의 프로그램과 일정은 임실N치즈축제 2026 일정·공연 시간표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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